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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관리자
2020-03-18
조회수 1046

우리 캠핑장 어비계곡 물이 얼지 않은 건 20년 만에 처음이다
따뜻한 겨울이 달콤했지만 병충해로 농사짓는시골살이가 아마도 녹록치 않을 것이다
벌써 봄이 와 있다
녹아내린 얼었던 땅위에 몸을 뒤틀며 올라온 할미꽃, 깽깽이풀, 상상화, 튜울립, 작약들의 씫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내가 좋아하는 씫들만 나오는게 아니다. 얘네들보다 풀이 더많이 더 일찍 나와 있다.
꽃다지와 이름 모를 풀들과 함께~~~ 얘네들을 뽑아내야만 정원의 질서가 이루어진다
작년에 피었던 마른 꽃대들 정리와 소나무, 과일나무 전지를 했다
그리고 제부한테 부탁해서 살충작업도 했다
땅속에서 숨겨진 야생화와 함께 해충들도 같이 살다가 싻이 올라오면 그들도 나와 싻들을 모조리 갉아 먹는다. 그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어쨓튼 생명이 꿈틀거리는 초봄은 희망이 있어 좋다
볼 수 있고 , 채소며, 과실 먹거리를 자급자족 한다는 기대는 언제나 그랬듯 새로움처럼 흥분된다
말끔히 정리된 정원이 꽃들로 채워진 정원 못지 않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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