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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사는 이야기

관리자
2020-05-22
조회수 1323
농사 걷이도 동시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첫 수확한 상추를 지난주 단골 캠핑가족에게 주었고 어제 점심에는 혼자서 상추 쌈밥을 먹었다.
비가 멈춘 어젠 작년에 떨어진 작약 씨들이 발아 해서 무더기로 싻이 나왔다. 포기 나누기를 해서 정성껏 심었다. 생명이란건 참으로 대단한 힘이 있고 신비스러운 것인가보다. 쌈채소 뿌린 씨도 제법 커서 따서 먹기도 하고 이식도 하였다. 이른 봄부터 시작한 키친 화단에서 꽃이 피고 지고 먹거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동네 사람들과 꽃모종과 먹거리 물물 교환을 했다 오늘은 동네 마을청소를 하는 날이다.우린 트럭을 타고 마을 시작점에서부터 도로에 쓰레기 청소를 했다. 불참비를 내도 되지만 마을에서 어울려 살려면 행사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청소가 끝나고 누군가 제공한 돼지고기 보쌈으로 동네 잔치를 했는데 오랜만에 함께 해서인지 모두들 즐거워 했다. 시골살이란 문화나 정서까지도 포함되어야 진정한 시골살이가 되는 것이다. 귀촌한 사람들이 제일 어렵고 힘들어하는 일은 어울려사는 일이다. 20년 이상을 살아왔는데도 아직도 조금은 어색해 하는건 완전한 동화가 되지 않아서일게다. 어쨓튼 오늘같이 맑고 쾌청한 날 여유있게 여기에 있는 모든 자연의 것들에 취하고 싶다. 그네에 앉아 커피 두잔을 연거퍼 마시며 음악을 들었다. 새소리 물소리 자연의 소리가 더 가슴을 여민다.
앞으로 남은 삶 이곳을 떠나지 않으리라.
혼자 있다하니 낮엔 친구샘이, 저녁엔 동료
두부부가 찾아주어 이야기 꽃을 피었다. 
코로나로 학교가 문을 닫아서인지 주중에도 한두팀씩 자녀들과 함께 캠핑하러온다. 시간 날때 마다 계속 풀을 뽑아 주었는데도 비온 뒤라 풒이 제법 많이 나와 있다.풀과의 싸움은 시골살이에 가장 큰 갈등이다. 제초제를 뿌리자니 마음이 허락 칠 않고 호미로 수작업을 하자니 여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손가락도 비틀어지고 아프다. 그래도 아직은 수작업을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더 큰 고민은 나무와 꽃들에 농약을 치는 일이다. 최소한의 친환경 방법으로 소득을 하니 가끔싹 벌레가 나오는데 캠핑손님들이 벌레 이야기를 블러그에 올려 불편하고 놀라움을 알리면 당혹스럽기도하고 강한 갈등을 느끼기도 한다.
 결국은 농약치는 일은 포기하고 말았다.
그들에게
자연에 그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장소로 그리고
사람도 자연의 일부분이라는인 것을 이곳을 통해 느끼게 하고 싶다.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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