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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봄소식을 알리는 키친정원의 두번째 이야기

관리자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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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소염제를 먹었는데도 온몸이 욱신욱신 쑤시고 두두려 맞은 것처럼 고단하고 아프다.
정원정리가 농사 시작이다.
캠핑장안에 있는 정원은 텃밭을 겸한 키친정원이다.
말이 정원이지 작은 산의 한 모습이다.
같은 꽃들이 여기 저기서 발아 되어 곳곳에서 다른 꽃들과 함께 살고있다. 이곳에서 캔 달래로 만든 된장찌개 맛은 일품이었다
8시간을 꼬박 쉬지 않고 풀도 뽑고 전지도하고야생화도 옮겼다.이번에도 어김없이 달맞이꽃,끈끈이주걱, 꽃다지, 좀쑴바귀,개망초, 민들레가 영토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다른 야생화와 풀은 아직 땅속에서 싻을 틔우고 있다.

 얘네들 생명력은 놀라우리 만큼 대단하다. 어찌보면 이곳도 사람사는세상과 똑 같다. 

모두가 때가 있다. 때를 놓치거나 이르면 제대로 된 열매나 꽃을 보기 어렵다.
힘쎈 얘들을 제거해 주지 않으면 급슥도로 온통 지들 세상이 된다. 씨와 뿌리로 동시에 번식하니 이겨 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반면에 번식도 어렵고 병치레가 심한 애들도 있다. 우리 정원에 어찌하여 살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한포기 깽깽이풀꽃이 있다. 얘는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 귀티나는 보라색빛 작은 꽃이다.10년이 훨씬 넘었는데 아직도 손바닥 크기도 안된다. 저혼자 피었다가 지면 잎파리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1년 내내 잘 살고 있는지 보고 보고 또 본다.
아끼던 복수초는 작년 가을 제부가 그곳에 우체통을 만들어 볼수가 없게 되었다.
어찌나 섭섭하고 아쉬운지 슬프기까지하다 깽깽이풀꽃도 혼자 피는것이 외로워 보인다.
정원의 야생화 꽃들은 나의 보살핌을 받는 행복을 주는 가장 친한 친구이 다. 얘들과 노는일은 보는 것보다 관리 해주는 일이다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몸 아픈 줄도 모르고 오늘도 종일 정원에서 살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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