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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시골살이 준비로 미니 주택을 짓다

관리자
2021-04-14
조회수 754

시골살이에 봄을 맞이하는 몸도 마음도 바빴고 설레였다. 바람난 처녀처럼 밖을 돌아쳤다. 한달 훨씬 전부터 화단에 마른가지 정리를 시작으로 과실수와 싻도 나오지 않는 화단에 약을 뿌리고 이끼와 잡초를 제거하기 부터했다. 이끼는 싻이 나오는데 큰 장해를 주어 밉다. 
제일 먼저 핀 꽃이 보랏빛 깽깽이 풀꽃이고 그 다음에 복수초꽃이 피었다. 10년을 컸건만 아직도 크기나 꽃수가 적다. 우리 화단에 봄소식은 두 종류의 꽃들이 알려준다. 그래서 애정이 더간다.
1년내내 얘들이 잘 있도록 주변에 다른 꽃들은 얼씬도 못하게 한다.
싻은 상사화가 제일 먼저 나온다.
지금은 할미꽃, 튜율립, 수선화가 사랑스럽게 피어있다. 봄바람, 꽃과 나무의 싻들 그리고 계곡 물소리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빠져있다. 퇴직한지 벌써 4년이 지났다. 
평생 올것 같지 않았던 퇴직이 나에게 왔을 때 머지않아 죽음도 내 삶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고는  참으로 우울했었다. 
시골살이는 젊은날 때 처럼은 아니겠지만  내가 내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래서 소유보다 존재에 의미를 주는 삶이기를 원해본다.
집짓기를 써야겠다
원두막을 짓고 주말마다 다니며 텃밭 농사를  당일로 하기가 버거웠었다. 그러다보니 거처 할 곳이 필요했다. 그러나 토지 구입에 몽땅 돈을 써 집을 짓는다는게 불가능했고 1가구 2주택의 부담도 커 생각 할 수조차  없었다. 
콘테이너를 갖다 놓으려해도 법을 몰랐고 정보도 없었다. 당시 전원주택은 크기가 큰 별장형이었다.  지금은 생활이 가능한 6평 이내의 농막 설치가 가능해 세컨하우스의 기능도 할 수 있어 전원 생활의 
접근이 훨씬 쉽고 가능성도 커졌다.
직장 동료의 도움으로 자문을 받아 40평 농지를 전용 받아 2006년에 2000만원으로  10평형 농가주택을 지었다. 마당에 잔디도 깔았고 어릴적 옆집 앞마당에 있던 미니 꽃밭도 만들어 봉숭아도 채송화도 심었었다. 우연히도 미니 별장의 시초가 되어 중앙일보 경제란에 소개 되었었고  그 덕으로 농촌 진흥청에서 실시한 귀농귀촌 프로그램 강의도 하게 되었었다.
10평의 미니 주택, 원두막, 텃밭이 구비되어 귀촌 생활이 시작되었다.
전원주택의 구입 방법은 토지를 구입해서 집을 짓는 방법도 있고 지어있는 집을 구입기도하고 헌집을 사서 리몰델링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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